map
란신 빌라 휴게 농장
채소
08-8717370

구역 소개

사람을 살린 농사, 고추 업계의 왕이 된 다이후이룽 씨

타이완 남쪽 끝에 위치한 컨딩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핑둥 팡랴오는 필수 코스입니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타이1선을 타고 팡랴오 북쪽 끝으로 가면 수영복을 입을 남녀보다 훨씬 '화끈한' 경치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란신 빌라 휴게 농장이죠. 고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천국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추를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으니까요.

67세인 다이후이룽 씨는 젊은 시절 모텔을 운영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교대 근무를 해야 했습니다. 밤낮이 바뀌자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20년 전 농업으로 업종을 변경해 꼬리고사리와 오크라를 길렀습니다. 농사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밤낮을 지킬 수 있었고 건강도 회복했죠. 그러면서 농사일에 푹 빠졌습니다. 이후 고추를 심으며 시장의 판매 부진에 관한 문제점을 발견했죠. 그는 이때 얻은 영감으로 간장을 양조하는 방식으로 고추 소스를 만듭니다. 고추 소스는 엄청난 인기였죠. 고추를 좋아하는 손님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는 지금도 연구를 거듭합니다. 이곳에는 15종이 넘는 고추가 있죠.

무서울 게 없는 고추 아빠, 고추 연합국을 만들다

'사신, 마귀, 독전갈, 킬러...' 섬뜩한 이름이지만 모두 고추의 이름이니 놀라실 것 없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다이후이룽 씨는 맵지 않으면 기르지 않습니다. 매운 고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배에 성공하죠. 미국에서 들여온 '사신'도 토양과 환경적 요소를 극복해 소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고추 소스든 고추 가루든 냄새를 맡기만 해도 머리가 띵할 정도죠. 살짝 맛보는 순간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날 겁니다.

다이후이룽 씨는 다양한 품종의 고추를 심습니다. 가공한 고추 소스도 일품이죠. 깨끗이 세척한 고추를 잘게 썰어 소금을 뿌려 통에 발효시킵니다. 햇빛 아래에 두고 매일 섞어 주죠. 발효 기간은 최대 4개월입니다. 먹어 본 사람들은 톡 쏘는 감칠맛에 만족하지만 다이후이룽 씨 성에 차진 않습니다. 땀이 흠뻑 날 만큼 매운 고추 소스를 만들고 싶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