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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 이삭 농장
03-8880181

구역 소개

좋은 산, 좋은 물을 보존하고자 유기농을 고수하다

타이완 동부는 농업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는 강과 계곡이 많습니다. 슈구롼 계곡뿐만 아니라 해안 산맥과 중앙산맥의 크고 작은 지류들이 영양 성분을 가지고 내려와 농지까지 흐르죠. 관개로 비옥해진 난취의 위리는 밭은 화롄에서 가장 큰 쌀 창고와 같습니다. 강물 서쪽의 타이9선은 흐르는 강물처럼 차들로 붐빕니다. 현지인들이 일컫는 허둥은 193현도를 지나 해안산맥 한쪽으로 흐르죠. 북쪽에서 남쪽까지 6곳의 리에 수많은 부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도 순할 만큼 조용한 곳이죠.

둥펑 이삭 농장은 허둥의 남단에 있습니다. 간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입구로 들어서면 눈길을 사로잡는 커다란 건축물이 나타나죠. 유기 협업을 위한 공간입니다. 20여 년 전, 위리의 화롄 품종 개량장은 유기농 벼를 홍보했습니다. 둥펑의 판매 담당인 쩡원전, 쩡원난 형제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 유기농 쌀 생산에 집중했죠. 외지에서 살던 아들 쩡궈치 씨도 아버지 쩡원전 씨의 건강 문제로 돌아와 가업을 이어받았습니다.

작은 것도 아끼며 대지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다

쩡궈치 씨는 배운 것을 토대로 전통 농업에서 바꿔야 할 부분을 손보기 시작합니다. 생산협업사를 오래 경영하고자 제도화 된 회사를 설립하죠. 콤바인이 훑고 간 자리에 남은 이삭을 줍기 위해 밭에서 허리를 숙이고 일하는 나이 든 농민을 보며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 감동받아 '둥펑 이삭 농장'이란 이름을 지었답니다.

소규모로 일하는 농민들을 모아 협업사를 세우고 지명을 넣어 브랜드화 한 다음 지역 사회의 응원을 받아 농업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인력과 생산량이 모두 늘어났죠. 현재 농장은 약 200헥타르의 논을 보유 중이며 슈구롼 계곡 양쪽에 분포해 있습니다. 25년간 유기농 재배로 소비자에게 대지의 맛 좋은 농작물을 선사하죠. 유기농인 만큼 밭은 생태 환경이 풍부합니다. 청개구리와 작은 물고기는 물론이고 재첩도 볼 수 있답니다.

유기으로 쌀을 생산하려면 유기 비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유기농 쌀을 거두고 난 왕겨는 농업 폐기물이라 축사로 넘어가곤 했죠. 하지만 유기 벼가 남긴 왕겨도 유기농인 만큼 연구를 거듭해 발효를 거친 유기농 비료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왕겨는 반년 뒤 다시 흙으로 돌아가죠. 이렇듯 생산 과정에서 버려진 작물도 끊임없이 순환하도록 고심한다면 지구의 환경 오염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장마와 가뭄에 몸에 베인 절약

현재 밭은 장마와 가뭄을 이용한 재배법을 활용합니다. 물이 찼을 때 벼를 심고 물이 빠지면 다른 것들을 심죠. 모든 작물에는 병충해가 있습니다. 논은 피해를 입으면 물에 적응해 토양에 흔적을 남기는데, 다음 계절에 새로운 물이 들어왔을 때 걸맞은 영양분으로 대비합니다. 이는 벼 경작에 영향을 미치죠. 물이 빠질 경우 자연스럽게 병충해를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병충해의 피해가 잦아들면 다시 벼를 심기 전 잡초와 세균을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밭작물을 심을 때는 노동력과 물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죠. 둥펑 이삭 농장은 과거 벼를 심고 콩류를 길러 80톤의 물자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약 50% 이상에 해당하죠. 유기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매년 잡초를 제거하는 데만 100만 타이완 달러를 쓰는데 이렇게 돌아가며 경작한 뒤로 30만 타이완 달러의 인건비를 절감했습니다. 음력 새해를 맞기 전 세 번째 수확 시기는 비교적 짧아 유채꽃이나 코스모스 등을 기릅니다. 2달 여 기간이 있을 경우 보리를 수확하기도 하죠.
東豐拾穗農場入口處的農產銷售中心。
這裡採行水旱輪作的方式耕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