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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 목장
조류 또는 가축
03-9225650

구역 소개

매일 새벽 3시 반에 양유를 배송하는 아빠는 슈퍼맨

'새벽 3시에 일어나 양유를 병에 담고 3시 반에 집집마다 배송합니다. 그리고 나서 목장으로 돌아와 젖을 짜고 병을 세척하고 가축에게 사료를 줍니다. 밤이 되면 이 일들을 다시 반복하죠. 11시가 되어서야 침대에 누워 쉰답니다. 이튿날 3시 반이면 다시 집을 나서고요.' 옌궈순 씨는 17년간 이렇게 보냈습니다. 6천여 일 동안 한 번도 거른 적 없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그야 말로 목축업자입니다. 아이들 눈엔 슈퍼맨이고요.

이곳은 약 10년 전 휴게 농장으로 변했습니다. 부부는 그제서야 숨구멍이 트였죠. 그래도 관광객들은 목장에서 옌궈순 씨의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대부분 양젖을 짜거나 청소를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죠. 버려진 닭, 오리, 토끼, 거위나 오색찬란한 금계를 돌보기도 합니다. 목장의 절반은 양을 기르고 나머지 절반은 동물들을 받았죠.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찾아와 가축에게 먹이를 먹이곤 합니다. '생명'의 위대함을 가르치기 좋은 곳이죠.

양에게는 양유와 건초를 먹이고 닭, 오리, 토끼에게는 특제 사료를 먹이다

'커다 목장'에는 면양과 산양, 그리고 각종 가축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갓 짠 양유를 마시거나 양에게 건초나 양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양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요. 이곳 주인은 찐빵, 아이스크림, 요거트, 와플, 커피, 라떼 등 양유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버려진 동물들을 들여와 기르고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토끼에게 당근을 먹이거나 오리, 닭, 비둘기에게 사료를 줄 수 있죠.

'양 아빠'의 이야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다

이란 사람들은 다른 도시 사람들과 달리 양유를 마십니다. 대부분 현지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양유죠. 이곳 주인은 살균한 병에 양유를 담아 배송합니다. 맛있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비린내도 없답니다.

10년 전 커다 목장은 휴게 농장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천 마리 가량의 양을 300마리로 줄였습니다. 이제 더는 일찍 일어나 양유를 배송할 일은 없지만, 직접 개발한 양유 찐빵, 양유 캔디, 양유 요거트 등을 판매합니다. 특히 양유 찐빵이 아주 인기죠. 당일 신선한 양유로 만드는 양유 에그롤도 인기 상품이랍니다.

'양의 아이큐는 4살쯤 돼요. 예전에 길렀던 선봉이라는 녀석은 6살쯤 됐죠.' 양 아빠 옌궈순 씨는 양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젖의 양이나 체격은 일반 양들과 비슷했는데 가장 똑똑했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양을 방목하는데, 선봉만 뒤를 돌아 봤죠. 제가 손으로 방향을 지시하면 다른 양들을 그쪽 방향으로 데리고 가 풀을 먹었어요. 나무 그늘에서 쉬다가 선봉을 부르면 다시 양들을 데리고 축사로 돌아갔고요.'

옌궈순 씨는 미소를 띠며 추억을 회상합니다. 하지만 목축업을 하는 만큼 이성적이기도 하죠. '양은 경제 활동을 위한 동물이기도 해서 너무 감정 이입하면 이 일을 하기 힘들어요.' 반면, 버려진 동물들에겐 각별한 애정을 쏟습니다.

'처음엔 어떤 손님이 딸이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면서 귀여운 기니피그 세 마리를 키워 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또 다른 손님이 토끼도 맡겼고요. 그러다가 닭, 오리, 거위 심지어 도마뱀, 금계까지 기르게 되었죠. 최근엔 하얀 거위까지 받았어요.'

딸 옌자위 씨는 '버려진 아이들'과 아주 친합니다. '동물들이 크면 귀여움을 잃기도 하고 집이 좁아서 키울 여건이 안 되면 이곳에 두고 가요. 그럼 아빠는 다 받아 주셨죠.' 결국 커다 목장에는 양 말고도 다양한 가축들이 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휴게 농장으로 거듭났죠.
入口很可愛。
入口很可愛。